사주 갑목(甲木), 시간 아끼는 키워드 정리
- 사주/천간론
- 2020. 5. 12.
사주 갑목(甲木), 키워드로 정리하기
갑목(甲木)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개척자이나, 기존 질서의 희생을 전제로 한다.
갑목(甲木)은 십천간의 첫 번째 맏형으로 위에 사진처럼 솟구쳐 오르는 나무와 같습니다. 다른 글자들 보다 가장 먼저 앞서 나가는 개척자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날 인고의 시간을 견뎌 씨앗에서 톡 하고 튀어나온 게 바로 甲입니다. 씨앗이 자신을 감싸주던 껍질을 뚫고 나오듯 새로움을 추구하며 기존의 질서에서 뛰쳐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갑목은 기존 질서의 희생을 전제로 합니다.
갑목의 개괄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 절 : 봄(春)
음 양 : 양(陽)
오 행 : 목(木)
천 간 : 양간(陽干)
천간합 : 갑기합(甲+己)
갑목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주 갑목(甲木), 장점과 건강, 직업 정리
갑목(甲木)의 장점은 희망을 갖고 추진해나가는 개척 정신이다. 속마음에는 어짊이 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그치고 봄이 왔습니다. 누가 "얘 밖에 날씨는 보고 가야지"라고 불러 세울 틈도 안 주고 냅다 머리를 밖으로 내밀었습니다. 이 갑목은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어린애와 같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생기발랄한 어린아이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갑목은 처음 세상으로 나오는 글자, 우두머리 개척자입니다. 뒤따르는 자들보다 앞서 나가니 리더십이 있습니다. 아랫사람들을 통솔하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추진력이 있다지만 갑목은 말 못 할 속사정이 있습니다. 세상에 먼저 나왔다 뿐이지 모든 걸 새로 알아가야 하는 어린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속마음은 여리고 선량한 특성이 있습니다. 곧게 뻗어가되 가끔 아래를 챙기는 어짊(仁)이 갑목의 미덕인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갑목(甲木)의 직업은 건축, 기획, 교육 등이다. 건강은 머리, 간담, 눈, 신경과 연관된다.
갑목은 소나무처럼 위로 쭉쭉 올라갑니다. 이런 모습은 무언가를 세우는 행위를 연상시킵니다. 그래서 갑목은 건축이나 설계, 기획, 계획과 어울립니다. 속이 어진 성격은 교육자의 성격과 비슷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를 세워나가는 것이 교육의 힘입니다.
갑목은 생기가 있습니다. 유생물을 살리고, 무생물은 움직이게 만드는 그런 힘입니다. 그래서 살리는 행위(의료), 꾸미는 행위(이·미용, 인테리어)가 어울립니다. 나무는 책을 만드는 재료입니다. 출판과 제조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갑목은 인체의 머리이며, 오장으로 간담을 상징합니다. 눈과 신경도 됩니다. 이런 갑목이 사주 원국에 없다고 반드시 독자분의 신체에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갑목이 너무 많아서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목이 있는 공간은 빌딩들이 서 있는 공간입니다. 눈을 감으시고 빌딩 숲을 상상해보시면 그림이 그려질 겁니다. 특히 빌딩 건물이 막 들어서기 시작하는 지역이 갑목과 어울립니다. 낡아서 재개발을 바라보는 그런 곳은 시작하는 갑목과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사주 갑목(甲木), 단점 정리
갑목(甲木)은 자존심과 고집이 있다. 남 밑에 있기 싫어하며 삐딱선을 타면 되돌리기 어렵다.
갑목은 목표를 정하면 특유의 배짱으로 꾸준히 밀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아랫사람이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되묻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앞서 나간다는 자존심이 있어 잘난 체를 하던 갑목은 불만이 생깁니다. 그리고 내가 가는 길이 옳다며 고집을 부립니다.
갑목의 단어에서 후퇴란 없습니다. 오로지 전진과 상승. 이것은 갑목의 좌우명입니다. 그러니 윗사람을 뚫고 올라가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상사와의 갈등을 암시합니다.
더구나 갑목은 외부의 구속을 받기 싫어하니 남 밑에 있는 걸 싫어합니다. 억압이나 스트레스를 받아 뜻대로 안 되면 뻗대며 신경질을 부립니다. 갑목이 삐딱하게 나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만약 갑목이 자녀라면 부모란 껍질을 깨고 발아해야 합니다. 부모의 희생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줄곧 전진하니 생활력이 강합니다. 여자도 활동력이 강하니 가권을 쥐고 가족을 부양합니다. 이 경우에는 집에 있는 남자 대신 원치 않게 가장 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주 갑목(甲木), 물상과 천간 관계
갑목의 생기(生氣) 덕택에 생물은 살아갑니다. 갑목은 살아서는 생물이 숨 쉬는 산소를 만듭니다. 죽어서는 집의 대들보로 쓰이며, 종이가 되어 교재가 됩니다. 나아가 썩어서는 원유가 되어 무생물이 작동하는 에너지원이 됩니다.
갑목(甲木)이 사주에 많으면 갑갑(甲甲)한 사람이 된다.
다만, 갑목은 넓은 토지에 홀로 우뚝 서 있을 때 존재감이 돋보입니다. 숲처럼 빼곡하게 가득 차면 하나의 배경에 불과합니다. 보는 이에 따라 '갑갑하다'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원국에서 갑목이 병존하면 실제 갑갑(甲甲)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사진과 같은 숲에서는 어린 새싹이 햇볕을 받아 자라기 어려운 환경에 처합니다. 갑목은 기존 질서를 깨고 성장하지만, 추후에는 보수적이고 높은 자존심으로 도전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위치에 서서 도전자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갑목은 을목(乙木)을 반기지 않습니다. 을목은 갑목을 타고 넝쿨처럼 올라갑니다. 넝쿨로 뒤덮인 나무는 언젠가 말라죽습니다. 갑목이 힘겹게 올라간 자리를 을목은 쉽사리 따라 올라가니 갑목으로서는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을목으로 인해 숲에 큰 나무는 죽어 어린 나무가 자랄 공간을 마련해줍니다. 사주도 이와 같습니다. 무조건 좋은 글자도 없고, 나쁜 글자도 없습니다. 많은 도움되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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