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견관과 관인상생 정리하기

_ⓐ
사주/십성론
2020. 5. 27.

상관견관과 관인상생 정리

정관에 대하여 정리하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사주 십성(十星)을 논할 때 쓰이는 명리 용어가 다양합니다만, 가장 고귀하게 여기는 용어 중 하나가 '관인상생(官印相生)'입니다. 관성이 인성을 생조할 때이죠.

반면에 가장 미천하게 여기는 용어 중 하나가 '상관견관(傷官見官)'입니다. 고서에 상관견관 위화백단이란 말이 있듯이, 상관(傷官)이 정관(正官)을 보면 일백 가지 재앙이 미친다고 하였죠.

이번 시간에는 이 두개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목 차

1. 내 사주 정관 찾기

2. 정관 특징

2-1. 원리원칙과 체면 중시

2-2. 보수성과 안정성

2-2. 책임감과 명예

3. 상관견관

4. 재생관

5. 관인상생

6. 여자 정관

7. 남자 정관

8. 정관 운(정관 대운, 정관 세운)

· 목차 : 1~3 찾으실 경우, 아래 링크를 누르세요!

2020/05/26 - [사주] - 사주 정관(正官) 정리하기

· 목차 : 6~8 찾으실 경우, 아래 링크를 누르세요!

2020/05/28 - [사주] - 남, 녀가 정관을 보았을 때, 정관 운 보기

식신정관합과 상관견관

식신은 일간과 음양이 같은 글자로, 내 마음의 행동 양식이다.

정관이 식신을 만난다는 것은 큰 사업체나 단체가 나의 전문성을 알아볼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사업가라면, 정관이 식신을 만나는 해에 관공서, 대기업과의 납품계약이 성사됩니다.

식신이 관성을 보면 관(官)을 고치려고 합니다만, 상관과는 결이 다릅니다. 상관이 화려한 언변으로 앞뒤안가리고 때리고 본다면, 식신은 가끔씩 뼈 있는 말로 중얼거리며 때리는 것이죠.

양간은 식신과 정관이 합을 합니다. 그래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마인드로, 주변에서 성격이 원만하고 부드럽다고 평을 합니다. 반대로 음간은 식신으로 정관을 툭툭 건드립니다. 그러니 사람이 점잖은데 깐쭉깐죽거리는 꼬장이 있다고들 하죠.

· 양간 庚(일간)-壬(식신)-丁(정관) : 식신정관합(丁壬合), 성격이 원만하고 부드럽니다.

· 음간 辛(일간)-癸(식신)-丙(정관) : 식신정관극(丙癸剋), 깐쭉거리며 가끔 정관의 성격을 건드린다.

※ 식신정관합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식신편을 참고하세요.

2020/05/21 - [사주] - 식신생재 식상제살 정리하기

상관은 일간과 음양이 다른 글자로, 질서를 바꾸려는 성분이다.

정관이 상관을 보면 어떤 사달이 납니다. 상관은 기존 질서를 무시하고 항명하며 위반하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일시에 정관이 있는 사람이 상관운이 오면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트집을 잡습니다. 한순간에 고문관으로 전락한 게 아닌지 맘고생이 심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사주원국에 상관견관이 박혀있는 사람은 그런 작용이 평생 동안 벌어지겠죠? 반대로 매번 기존 질서를 보며 "이건 아닌데요!"라고 외치는 모습입니다. 이런 사람들도 평생을 구설에 시달리며 남과 다투면서 살고 싶지 않을 겁니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상관견관을 직업으로 써먹는 겁니다. 상관견관에 인성을 본 사람이라면, 교육·컨설팅·상담업 방면으로 나아가면 합법적인 비판, 고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자 시사평론가 변희재 씨의 사주입니다.

월주(月柱)에 강인한 정관을 년주(年柱)에 건록 상관이 집요하게 때리는 형상입니다. 질펀해 생육하기 좋은 흙에 큰 나무 하나가 뿌리박으려고 흙을 파내는 모습이죠.

상관견관은 구설을 달고 삽니다. 이 사주는 시비구설이 있어야 돈이 생기는 구조이기도 하니 더욱 그러합니다. 변희재 씨가 상관견관으로 겪고 있을 물리적 고생은 어떠할지 모르겠으나, 그나마 본인은 분(分)에 맞는 직종으로 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상관견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상관편을 참고하세요.

2020/05/21 - [사주] - 식상생재와 상관합살 정리하기

재생관 : 재성을 보았을 때

재성(財星)은 관성을 생조하며 돕는 글자로, 재물과 현실감각을 뜻한다.

관성의 브랜드를 더욱 멋지고 실력 있게 만들어주는 십성이 재성(財星)입니다. 식상도 있고, 인성도 있고, 비겁도 있는데 왜 꼭 재성이 관성을 강하게 만들까요? 여기는 인간 세태가 담겨 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 꽤나 모은 사람들은 모두 권력과 명예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사례를 찾아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정주영 회장이 대권에 도전했던 일 또는 미국에 억만장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일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람은 돈이 있으면 그만한 명성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동합니다.

그래서 재생관(財生官)이라고 합니다. 재물이 강처럼 모여 권력이라는 바다로 가고자 한다는 거죠.

재생관이 되면 크게 3가지 일이 발생합니다.

· 직장에서 자리의 안정과 승진이 따른다. 주변에서는 자신을 돕는 부하직원이 생긴다.

· 가정에서 여자는 배우자의 사회발전이 이루어지며, 남자는 자녀가 발복하여 월등한 실력을 쌓는다.

· 미혼 여성은 이 때, 훌륭한 배우자감을 만난다.

※ 재생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정재편을 참고하세요.

2020/05/22 - [사주] - 재생살과 재극인 정리하기

관인상생 : 인성을 보았을 때

인성(印星)은 관성이 생하는 성분으로, 문서와 인정을 의미한다.

관성이 명예와 권력을 의미한다면, 인성은 사람들의 인정과 인기를 뜻합니다. 명예와 권세는 오래가지 않으나 사람의 마음은 죽어서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종대왕의 권세는 죽어서 사라졌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분을 숭모하고 추앙하는 민중의 마음은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듯이 말이죠.

그래서 관(官)과 인(印)이 소통되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으로 봅니다. 명예와 인정을 동시에 받으니까요. 게다가 관인소통이 되면 없던 돈도 생깁니다. 이런 사주는 유튜버로 나가도 사람들이 좋아해 주겠죠? 직장인이라면 뭇사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위 사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주입니다.

사주의 윗부분(천간)이 모두 흰색이죠? 庚, 辛으로 천간을 장악했으니, 이런 사주를 천원일기격(天元一氣格)이라고 합니다. 나(辛)와 경쟁자(庚)가 모두 합심하여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천간에 없는 재관(財官)도 불러올 수 있죠.

일간이 가진 편인(丑)이란 도구로 적(庚)의 식신을 도식합니다. "야, 너는 내 생각대로 해"라면서 상대의 행동을 제압하는 것이죠. 이렇게 편인도식을 하면 무얼 하느냐? 년지 정관(巳)을 편인(丑)으로 합하여 가져옵니다. 명예를 가져오는 것이죠.

2007년 대선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된 이후가 이와 같습니다. 계사(癸巳) 대운에 정해(丁亥) 세운입니다. 천간으로는 식신(癸)으로 관살(丁)을 제압하고, 지지로는 남의 정관(巳)을 상관(亥)으로 박살 내버립니다.

그러나 임진(壬辰) 대운이 오면서 상관패인되고, 그간 잘못했던 일들이 밝혀지게 됩니다.

관인상생이 되면 크게 3가지 일이 발생합니다.

· 학생은 성적의 향상과 시험의 합격이 따릅니다.

· 직장인은 상사와 동료의 인정을 받으며 승진을 합니다.

· 일반인은 유산 상속과 부동산 획득의 기회가 생깁니다.

관인상생하면 여성의 입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만...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 글(여성의 정관운)에서 논하겠습니다.

마무리

정관이 다른 십성을 만났을 때 작용하는 성질이 다 다르죠? 이런 상(像)들을 생각해보시고, 현실에 적용한다면 사람을 이해하고, 내 운수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본인의 사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니까요.

다음 글에서는 여성의 정관운, 남성의 정관운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정관 대운과 세운에 대해서 운수풀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주 > 십성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주 편관(偏官) 정리하기 (0)	2020.05.29
남, 녀가 정관을 보았을 때, 정관 운 보기 (0)	2020.05.28
사주 정관(正官) 정리하기 (0)	2020.05.26
남, 녀가 편재를 보았을 때, 편재 운 보기 (0)	2020.05.25
편재의 재생살, 재극인 정리하기 (0)	2020.05.24

신묘의 사주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