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녀가 정관을 보았을 때, 정관 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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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녀가 정관을 보았을 때, 정관 운 보기

그분은 그냥 백두(白頭)고, 그 할아버님이 참판(參判)을 지냈소.   - 송기숙 '녹두 장군' -

  국어사전에 '백두(白頭)'라는 말이 있습니다. 탕건(宕巾)을 쓰지 못했단 말로, 지체 높으나 벼슬(官)을 못한 사람을 비유하던 말입니다. 오늘날 '백수(白手)'와 비슷한 의미로, 옛 선인들은 관직에 출사하지 못한 자를 백수건달로 보았음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정관(正官)은 존귀한 성분입니다. '벼슬 관(官)'이란 글자 뜻처럼 벼슬을 하고 관직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관(官)이 있기에 집안에 명예를 드높이며, 가정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었습니다. 

 

  삶의 모양새가 다양해진 오늘날도 관(官)은 모두가 갈망하는 대상입니다. 

  그럼 정관(正官)의 남,녀운과 대·세운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목  차

1. 내 사주 정관 찾기

2. 정관 특징

  2-1. 원리원칙과 체면 중시

  2-2. 보수성과 안정성

  2-2. 책임감과 명예

3. 상관견관 

4. 재생관

5. 관인상생

6. 여자 정관

7. 남자 정관

8. 정관 운(정관 대운, 정관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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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 [사주] - 사주 정관(正官)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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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 [사주] - 상관견관과 관인상생 정리하기

 

 

여자 정관

여자에게 관은 남편이자, 직장이 된다.

  여자에게 관은 남편과 직장이 됩니다. 

  정관이 있는 여성은 흐트러진 모습을 안보입니다. 잠깐 나갈 값이라도 차려입고 나가야 합니다. 내 체면을 위해서인데, 관이 많을수록 그런 성향이 강합니다. 남녀 정관격들은 모두 연애는 재미없으나, 믿음 있고 착실합니다. 그래서 양가 부모님들은 선호하는 유형이 됩니다. 

 

  여성은 바른생활을 지키며, 이성적입니다. 교과서적이라고 비유하고 싶네요. 정관을 귀하게 쓰는 여성은 남자 입장에서 벌어온 돈을 믿고 맡길만한 안주인의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자기한 맛은 없고 무뚝뚝하여 기교가 없으니 이성 입장에선 재미가 없습니다. 남, 녀 공히 그러합니다. 

 

 ① 연애운과 자립성 발달 

  식상(食傷)이란 '나의 행동 양식'입니다. 식신이라면 나의 고유한 행동양식, 상관이라면 조금 끼를 부리며 조미료가 가미된 행동양식입니다. 운에서 식신을 볼 때, 상관을 볼 때는 나눠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선, 식신을 보았음은 여성의 행동으로 남자를 사로잡는다는 뜻입니다. 여자가 먼저 나서서 이성을 잡으려는 마음이 동(動)한다는 의미이죠. 그래서 이럴 때 여성의 연애운이 열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잘 다니고 있는 여성이 식신과 정관이 마주치면 어떻게 될까요? 

 

  남편으로 인해 내 할 일이 묶여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남자가 "당신이 일을 잘하니까 날 좀 도와줘." 하면서 같이 사업을 하든, 투자를 하든 동업을 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자의 커리어를 포기해야 되는 수도 있죠. 

 

  다음으로, 상관이 정관을 보면 상관견관(傷官見官)이 됩니다. 이 때 여자는 남자를 들볶습니다. 평소 답답하던 남자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것이죠. 만약, 남자가 시원치 않을 경우에는 여자가 남자를 차 버리는 경우도 이때입니다. 상관운은 새로운 일을 하기에도 좋은 해이거든요. 

여자가 관인상생(官印相生)되면, 주변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것이다.

 ② 남편의 사회발전과 내조

  재생관이 되는 해에 여성이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부하직원의 조력을 얻거나 등등 직장에서 성취를 얻습니다. 가정주부라면 남편의 사회발전이 두드러집니다. 진급을 해서 돈을 더 벌어온다든지 그러하죠.

 

  꼭 운이 아니라, 사주 원국에서 재생관이 되는 여자는 알뜰살뜰 돈을 모아 남편을 내조하는 여성입니다. 사치스럽지도 않으면서 필요한 곳에 돈을 쓰니 자린고비 같은 모양새도 아닙니다. 합리적인 소비성향으로 가계를 꾸려나가니 살림살이를 잘합니다.

 

  다만, 남자 입장에서는 재생관 되는 여자에게 잘해줘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냉정한 기질이 있어 '기브 앤 테이크'가 오가야 하는 여성입니다. 

 

③ 남편과 남자 친구의 사랑

  앞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끌었습니다만....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는 관인상생입니다. 명리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대중도 매우 관심 있어하는 주제니까요. 

 

  남자가 식신제살로 공(功)을 쌓는다면, 여성은 관인상생하여 사랑(愛)을 얻습니다. 관성과 인성이 소통되는 여성은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천간이 관인소통되면 대외적으로 그러한 것이며, 지지가 관인소통되면 실질적인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남자 정관

남자에게 관은 자녀이자, 직장이 된다.

  남자에게 관은 자녀와 직장이 됩니다. 

  정관이 있는 남성은 사회 규범을 준수하며, 직장에서는 근면한 사원이 되고, 직장에서는 책임감 있는 아버지가 됩니다. 그야말로 '모범적' 인물이라 하겠습니다. 

 

  일시에 정관이 있다는 말은 본인의 체면을 따진다는 말입니다. 진중한 성격에 예의를 아는 인물입니다. 지킬 것은 지키자는 성향이죠. 좋은 말만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만, 나쁜 점도 분명 있습니다.

 

  만약, 무관(無官) 여자나 식상(食傷)이 발달한 아내가 남과 싸운다면 정관 남편은 누구 편을 들까요? "마, 니도 잘못 있다 그만해라." 이런 원칙적인 답변을 합니다. 아내 입장에서 이게 남편인지 적군인지 모를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자녀 입장에서도 그렇습니다. 무뚝뚝하여 자상한 맛이 없는 아버지입니다.

 

 ① 상관으로 인한 구설시비

  남자가 식신을 만나면, 본인이 하는 분야·직무에서 성과를 본다는 뜻입니다. 본인의 행동(식상)이 관성이라는 명예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상세히 말하자면, 식신(食神)과 정관이 만났을 때 그 작용이 큽니다. 

 

  상관을 만난 남자는 그 해 정말 갖은 구설과 망신을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일시에 정관이 있고 운에서 상관이 들어올 때 그러한 일이 잦습니다. 남자가 일시에 관성이 있고, 운에서 상관이 들어온다면 자녀와의 갈등과 마찰로 말 못 할 고통도 생깁니다.

재생관(財生官)이 되면, 부하직원의 조력을 얻는다.

 ② 승진과 조력자의 지원

  관성이 재성을 만났다는 것은 화롯불에 기름을 얹은 격입니다. 평소 관이 있어도 약해서 제대로 못 써먹은 사람은 이때 발복 합니다. 관이 있던 사람은 더 잘 써먹겠죠. 

 

  남자에게 관(官)은 직장입니다. 직장생활에서 동기들보다 진급이 밀렸거나, 진급했어도 재성(財星)이 약해 쓸만한 부하직원 없이 혼자 일을 했던 사람은 이때 크게 발복 합니다. 재생관이 되는 대세운에는 승진과 부하직원의 조력이 따릅니다. 

 

  평소 자녀가 공부를 못했거나 건강이 안 좋았더라면, 이때 자녀의 상황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③ 직장 상사와 동료의 인정

  관인상생이 되는 남, 녀는 인상도 좋습니다. 따라서 대인 상대를 하는 민원, 교육, 인사 방면의 일을 해도 좋습니다. 또한 머리를 쓰는 직업으로 행정, 기획 분야도 추천드릴만 합니다. 관의 생조를 받은 인성이 있다면, 머리가 비상하고 창의적인 방면으로 잘 써먹습니다. 

 

  남자도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의 인정을 받기 쉽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많이 노력한 거 같지 않아도 "김 대리는 항상 열심히 해. 게다가 품행도 바른 게 참됐다 싶어"라는 식으로 주변에서 말을 합니다. 관(官), 큰 사업체와 단체의 관심과 사랑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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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운(정관 대운, 정관 세운)

  정관 대운과 세운의 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직장인은 직급의 승진과 갈 수 있는 자리가 넓어집니다. 사업가는 큰 사업체, 단체와의 거래에서 수혜가 생깁니다. 따라서 이때 사업을 한다면, 큰 기업에서 물건을 떼다 파는 납품, 대리점이나 프랜차이즈로 영업을 하는 게 이득을 얻습니다. 정관운에서는 합리적 계약으로 조직·단체의 지원을 받습니다.

 

 · 미혼녀는 좋은 배필을 만나게 됩니다. 기혼 여성은 남편의 사회적 역량이 강화되며, 남자는 자녀의 운이 좋아집니다. 정관이 들어오는 해에는 명예와 권력에 대한 욕구가 강해집니다. 재산은 현금보다 부동산 같이 교환이 어려운 재산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명예욕이 커지면 돈의 씀씀이도 따라 커지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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