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정화(丁火), 이해해야할 키워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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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정화(丁火), 키워드로 정리하기

정화(丁火)는 인위적인 촛불과 같다. 열기는 병화보다 강하니 한번 정(情)을 주면 뜨겁게 오래간다.

 정화(丁火)는 깜깜한 어둠을 물리치는 촛불과 같습니다. 병화처럼 모든 세상을 내리쬐지 못하나, 내가 필요한 공간을 밝혀주니 귀한 글자입니다. 

  병화가 먼저 세상을 밝혀 아침을 알립니다. 정화는 그 이후 열(熱)을 전달하여 사람들에게 따스한 낮임을 몸소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병화보다 늦게 달아오르지만 여운이 오래가는 정화는 잔정이 많습니다.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는 시조는 정화를 위한 말인 것 같습니다. 

 


  정화의 개괄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   절 : 여름(夏)
음   양 : 양(陽)
오   행 : 화(火)
천   간 : 음간(陰干)
천간합 : 정임합(丁+壬)

  정화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 정화(丁火), 장점과 건강, 직업 정리

정화(丁火)의 장점은 정신력이 강하며 섬세하다는 것이다. 인간적 면모가 있어 헌신과 봉사심이 있다.

  태양과 같은 병화에 비해 정화는 인위적인 불입니다. 사람의 손을 거친 열, 전기, 촛불 등이 정화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정화 그 자체로 인류 문명과학을 나타냅니다. 

  정화는 인간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내리쬐는 태양 빛은 자연적인 모습이며 냉정합니다. 반면 정화의 열기는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전달됩니다. 따뜻한 온기 덕분에 사람들이 따르고 좋아합니다. 정화는 온기를 내기 위해 본인의 몸을 태웁니다. 헌신적인 모습과 봉사심은 정말 타의 모범이 됩니다. 

  추운 밤 모닥불을 피우기까지, 나무에 홈을 파서 기약 없이 비비고 또 비비었습니다. 그래서 정화는 집념이 강합니다. 불씨를 만들기까지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하니 강인한 정신력이 요구됩니다. 병화보다 약한 듯하나, 섬세한 성격에 자존심도 강합니다. 

정화(丁火)의 직업은 연구·개발이나 창작, 활인업 등이다. 건강은 심장과 눈을 뜻한다. 

  정화는 조용한 밤에 불을 켜놓고 무엇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중이 요구되는 일을 해도 좋습니다. 열중하는 연구·개발 직종도 괜찮겠군요. 사진처럼 무언가 읽기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정화 그 자체로 창작·문학도 연관 있습니다. 


  독자분, 정묘(丁卯)일주의 물상은 어때 보이는지요? 어두운 밤, 촛불 하나 켜놓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지요. 이때 촛불은 하늘의 신과 땅의 기도자를 연결하는 매개체입니다. 정화는 종교·무속·철학·역학과 관련된 글자입니다. 

  그리고 정화도 火의 성질을 병화와 공유합니다. 병화처럼 공익적인 일과 명예적인 일도 괜찮겠네요. 열기를 담고 있는 정화는 명(名)뿐인 병화보다 더 실속 있게 잘합니다. 양간들 보다 음간들이 전반적으로 실속 있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정화도 병화처럼 불(火)의 성향이 있습니다. 건강에서 심장과 이 정화와 관련됩니다.

  정화의 공간은 어떤 공간일까요? 양기가 가장 충만한 도심지는 병화(丙火)의 공간입니다. 정화는 도심에서 살짝 옆에 있는 곳입니다. 저는 시내가 있는 지방에서 자랐습니다. 제 경험에 빗대면 정화가 머누는 공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번화가를 벗어나면 사주카페나 독서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원이 있습니다.

  정자 정(亭)에 정(丁)이 들어가는데, 파자(破字)처럼 여인숙에서 잠시 쉬어가는 모양도 됩니다. 잠시 쉬는 휴게시설과 앞서 말한 공원이 되겠네요.    

 

 

주 정화(丁火), 단점 정리

 

정화(丁火)의 단점은 염세적이고 외로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애정사로 번잡하게 된다. 

  정화의 장점을 이야기할 때, 정화는 종교성과 철학성이 강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현실이 뜻대로 안 되면, 속세를 등지고 신비주의나 철학에 몰두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화는 사고가 염세적이고 비관적으로 흐르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촛불이 켜진 방은 온 방이 환합니다. 다만, 관찰력 있게 살펴보면 초 아래 그림자가 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화도 이와 같습니다. 빛과 열을 유지하는데 희생이 따르는데 남들은 잘 몰라줍니다. 세상을 밝게 하는데 정작 본인은 외롭습니다. 


  병화는 다혈질이지만 금방 잊어먹습니다. 뒤끝이 없는 사람입니다. 반면 정화는 쌓아두고 늦게 잊어버립니다. 잔불이 남아서 타닥타닥 나무를 태우듯, 정화는 뒤끝이 있습니다. 한번 틀어지면 숯만 남을 때까지 써먹습니다. 고민이 생길 때 두고두고 생각을 하니 잡념이 많습니다. 


  정화는 십천간 중에 임수(壬水)와 더불어 생명을 만들려는 이성욕이 가장 큽니다. 정화 남자는 이성욕이 생기면 한번 불장난으로 끝냅니다. 정화 여자는 불장난으로 끝나지 않고 상대의 지속적인 정신적 사랑을 갈구합니다. 정화 남자는 자칫하면 여자 마음을 몰라주는 난봉이 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사주 정화(丁火), 물상과 천간 관계

 

  앞서 정화를 촛불, 전기 등으로 비유했으나 달, 별, 복사열, 온도, 전열기 등도 됩니다. 물상은 개인이 깨닫는 바에 따라서 모습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일상 모습에서 그려지는 나만의 상을 만들어 보는 게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정화는 병화보다 약하다.'라고 단정하지는 못합니다. 미약한 불씨가 수 십여 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주민 대피령을 발령시키니까요. 정화는 부드러워 보여도 내부에 폭발적인 힘을 응축하고 있습니다.

정화(丁火)는 임수를 보면 애정사가 강하게 일어난다. 병화를 보면 2인자로 밀려날 수도 있다. 

   정화(丁火)는 임수(壬水)를 보면 생명을 만드려고 서로 붙습니다. 그 결과물이 갑목(甲木)입니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사랑하여 나무를 만들어내니, 정임합은 천간합 중에 가장 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정화가 촛불이라면 병화는 태양입니다. 정화 옆에 병화가 있다면, 나의 진가가 태양에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오미(巳午未)월생 보다 해자축(亥子丑)월생이 정화를 쓸 때 귀히 쓴다고 합니다.


  정화가 갑목의 생조를 얻고, 경금(庚金)을 보면 용광로에서 기물을 만드는 모양새입니다. 물상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좋은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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