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병화(丙火), 금세 파악하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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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병화(丙火), 키워드로 정리하기

병화(丙火)는 밝고 명랑하고 공명정대한 성격을 지닌다. 만민에 대한 봉사심과 희생심이 있다.

  병화(丙火)는 십천간의 세 번째 글자로 태양과 같은 형상입니다. 병화는 태양을 닮아 성격이 밝고 명랑하며 자신의 빛을 세상 모든 만물에 공명정대하게 비추고자 합니다. 

  십천간 글자 중 가장 밝으며 양기(陽氣)가 충만합니다. 이 시기에는 세상에 숨겨진 각종 어두운 면이 드러납니다. 온갖 나쁜 악행은 대중에 낱낱이 드러나고 완전히 근절됩니다. 병화는 봉사심희생정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병화의 개괄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   절 : 여름(夏)
음   양 : 양(陽)
오   행 : 화(火)
천   간 : 양간(陽干)
천간합 : 병신합(丙+辛)

  병화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 병화(丙火), 장점과 건강, 직업 정리

병화(丙火)의 장점은 적극적이고 포부가 크다는 것이다. 예의가 있고 뒤끝이 적어 사람 사귀기에 좋다. 

 여름이 오자 늦봄까지 남아있던 겨울 그림자는 사라졌습니다. 태양은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세상을 환하게 비춥니다. 병화는 태양을 닮아 적극적이고 활달한 천간입니다. 다만, 타고난 오지랖으로 참견하며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건 걱정됩니다. 들쑤셔서 생긴 문제를 뒷감당해야 할 땐 은근슬쩍 발을 빼는 병화의 모습을 떠올리면 얄밉네요.

  태양 빛 아래는 그림자가 없습니다. 병화는 숨김이 없는 솔직한 천간입니다. 빛은 발산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병화도 자신을 뽐내고 싶어 합니다. 포부가 크지만 자칫 잘못하면 허장성세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옆에서 병화가 뽐내는 걸 지켜본다면, 말도 잘하고 표현력도 좋아서 함께 산책이라도 하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따뜻하게 비추는 성분인 병화는 예의(禮)가 바릅니다. 게다가 매사 열정적이고 시비판별이 확실하여 눈치가 빠릅니다. 가끔 화를 내기도 하는데, 평소와는 달리 어우 정말 불같은 성격입니다. 저 사람을 내일 어떻게 보나 싶었는데, 이게 웬걸? 다혈질인데 금방 식으니 뒤끝이 적군요. 

 

병화(丙火)의 직업은 공익 속성과 명예 속성을 따라 가면 좋다. 건강은 심장, 시력, 혈압 등을 상징한다.

  병화는 모든 곳을 비춥니다. 그늘이 없으니 시시비비가 잘 가려집니다. 그래서 병화가 있다면 공익적인 직업(언론, 복지)도 좋습니다. 사주에 편관이나 인사신(寅巳申) 등 실력 있는 글자가 보이면, 명예적 속성(군인·경찰·검찰)을 따르는 직업도 괜찮습니다. 


  밝게 드러나는 것은 내게 이목이 집중된다는 뜻입니다. 뭘 해도 소문이 잘나니 방송, 연애 방면으로 일해도 좋습니다. 홍보, 출판도 괜찮습니다. 병화의 물상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발견하고 발명하는 일, 화기(火氣)를 쓰는 엔진, 통신, 화학 등도 직업적으로 유용합니다.


  병화는 신체로는 심장을 상징합니다. 혈액(乙木)을 돌리는 힘이기도 하니 혈압도 됩니다. 병화는 시력이기도 합니다. 만약 원국에서 계수(癸水)를 만날 경우 시력이 안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병화가 머무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밝게 빛나 이목이 집중되는 장소(방송국, 언론사)일 겁니다. 그리고 이목이 집중되니 허튼짓을 못합니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장소(법원)가 되겠군요. 병화의 물상은 번화가가 어울립니다. 옛날이라면 시청이 있던 지역입니다. 

 

 

사주 병화(丙火), 단점 정리

병화(丙火)의 단점은 은연 중 비밀을 누설하는 성향과 내실이 부족한 모습이다. 허영과 사치를 경계해야 한다. 

  병화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그 과정에서 보고 듣는 것도 상당합니다. 근데, 병화는 속에 담아둔 게 없는 솔직한 인물입니다. 친구에게서 들었던 비밀을 지키지 못합니다. 본인의 비밀도 누설되기 쉬우니 편법이나 불법을 자행하면 스스로에게 돌아오기 십상입니다. 

 

  병화는 아직 정화(丁火)처럼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았습니다. 겉은 빛나는데 속에는 열기가 덜 축적된 것이죠. 그래서 큰 포부에 맞지 않게 행동에서 실수가 잦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 화려하니 허영심과 사치는 경계해야 합니다. 


  태양이 대상을 가리지 않고 빛부터 비치듯, 병화는 일단 저질러 놓고 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가볍게 시작하여 금방 싫증을 내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끈기가 약하다고 하죠? 다만, 시도하고 싫증내고 반복하면서 언젠가 원하는 걸 성취하는 게 병화라는 천간의 특성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주 병화(丙火), 물상과 천간 관계 

 

  우리는 살아있는 새벽 공기를 마시며 갑목이 만든 생기(生氣)를 실제로 체감합니다.


  그러다 오전 9시쯤 되면 뿌옇던 안개는 사라지고 환한 빛이 지상을 내리쬡니다. 강렬하게 비추는 병화의 빛 덕분에 옆 사람의 피부색과 눈동자 색을 알고, 꽃잎의 색상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화를 양(陽)의 수장이라 부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병화(丙火)는 계수보다 임수를 반긴다. 병화가 많을 때 중화가 안되면 성격이 까탈스러운 사람이 된다. 

  병화는 계수(癸水)보다 임수(壬水)를 반깁니다. 계수가 병화 옆에 있다면, 구름이 태양을 가리거나 비가 오는 물상입니다. 반면에 병화가 임수를 본다면 넓은 호수에 태양 빛이 반사되는 절경이 그려집니다. 

 

  병화가 다시 병화를 보면(丙丙), 물(水)과 나무(木)가 제화해주고 받쳐줄때 명예를 얻기 쉽습니다. 무얼 하든 세간에 이목을 집중하니 연애 방면으로도 좋습니다. 다만, 병화가 많을수록 남과 나에게 공명정대를 요구하니 까다로운 성향이 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병화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감초 같은 천간입니다. 빛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병화를 가진 사람도 비슷합니다. 친화력 좋고 사교성 좋으니 함께하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병화가 번쩍이는 빛이라면, 정화는 어둠 속에서 비추는 촛불과 같습니다. 다음 글에는 정화(丁火)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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