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무토(戊土), 읽기 쉬운 키워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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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무토(戊土), 키워드로 정리하기 

무토(戊土)는 음양의 조절자이자 오행의 중심이다. 그래서 무토는 중용을 의미한다.

  무토(戊土)는 비대해진 양기(陽氣)를 조절하여 더는 달아오르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다음 계절을 준비할 수 있게 차츰 양기를 가다듬는 조절자입니다.
  지지의 토(土)와 천간의 토(土)는 조금 다릅니다. 지지 진·술·축·미는 각 계절 끝에서 계절을 갈무리하고 다음 계절로 넘어가도록 돕습니다. 천간에 무·기토는 만연한 양기를 가다듬고 음기의 발판을 만듭니다. 그래서 토(土)를 오행의 중심으로 치고, 중용의 글자라고 합니다. 

 

 

  무토의 개괄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   양 : 양(陽)
오   행 : 토(土)
천   간 : 양간(陽干)
천간합 : 무계합(戊+癸)

  무토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주 무토(戊土), 장점과 건강, 직업 정리

무토(戊土)의 장점은 다른 천간보다 포용력과 배포가 크다는 것이다. 신용이 있고 주체성이 강하다.

  무토는 만물을 품을 수 있는 큰 대지와 같습니다. 병·정화를 거친 토지는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양기가 더 지속되면 무슨 사달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때 홀연히 등장해 양기를 받아들여 조절합니다. 무토는 포용력 있는 중개자입니다.


  무토는 병화처럼 말이 많지는 않습니다. 과묵하되 사람들 감싸 안을 배포가 있습니다. 그러니 옆에 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속마음을 털어놓을만해 보입니다. 언사도 신중하며 몸가짐도 진중하니 신용이 있습니다. 


  무토는 주체의식이 강합니다. 내가 가는 길에 대해 남이 뭐라 해도 뚝심 있게 가는 무토는 막을 자가 없어 보입니다. 황소고집은 무토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네요.

 

무토(戊土)의 직업은 중개업과 부동산 등이 어울린다. 건강은 위장과 피부를 뜻한다. 

 양기와 음기는 무토에서 처음 만납니다. 중간에서 조절하고 중개하니, 직업적으로 보았을 때도 비슷하게 쓰입니다. 甲과 庚을 연결해주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요? 생각건대, 부동산이나 직업 등을 소개하는 중개업이 있겠네요.


  무토와 기토는 그 자체로 대지를 뜻합니다. 땅의 소유를 따지는 부동산이나 토목도 잘 맞습니다. 사람은 토지를 놀리지 않고 개간을 하여 농사를 짓습니다. 무토의 직업은 농업도 좋습니다. 다만, 농업은 음기를 머금은 기토가 더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건강상으로 무토는 위장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들숨과 날숨으로 내외부를 중개하는 도 무토의 물상입니다. 이외에 내부 근육과 뼈를 감싸주는 피부도 무토와 연관됩니다.  


  무토의 공간은 어떤 공간일까요? 표면을 보호하려는 형상이니, 제방과 댐이 되겠네요. 외부에서 안을 보호해주니, 성채나 성벽, 축대가 있는 곳을 상상해보면 되겠습니다.


  무토는 꼭 쌓아서 외부를 막는 모습만 있는 게 아닙니다. 드넓은 초원도 무토의 형상입니다. 이경우 탁 트인 만남의 장소, 광장, 강단 등도 됩니다. 무언가 중개한다는 상에서 커뮤니티센터 또는 창고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주 무토(戊土), 단점 정리

무토(戊土)의 단점은 감정을 세련되게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과 황소고집이다. 

  무토는 극에 달한 양기를 품어 음기로 수렴하는 과정에 있는 십천간입니다. 겉은 무던해 보여도 속은 끓고 있습니다. 내면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도 무토에겐 어려운 일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세련되지 못한 투박한 모습, 답답한 모습은 무토의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대지와 산은 무토의 물상입니다. 이런 무토가 결단한 일을 남이 쉽게 바꿀 수 있을까요? '우공이산'이라는 고사성어처럼 자자손손 산을 깎으면 평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무토는 고집이 셉니다. 결정하는 과정은 답답해도 무토가 한번 결론 내리면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십천간 중, 가운데 서있는 글자가 무·기토입니다. 세상의 중심에 서있는 십천간. 이런 면모에서 무토를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주 무토(戊土), 물상과 천간 관계

 무토는 茂(무성할 무)에 기원을 둔 글자입니다. 어린싹이 태어나(木)가 화려해져(火) 무성 해지는(戊) 시기가 무토의 시기입니다. 꽃과 잎이 번성한 이때, 다음을 위한 결실(金)을 생각합니다. 


  무토가 갑목과 을목을 보면 황무지가 아닌 초원이 됩니다. 특히, 갑목이나 인목(寅木)이 있으면 산에 나무가 자란 것과 같아 반깁니다. 생기 없는 산은 민둥산과 같습니다. 


  무토는 대기권으로도 묘사됩니다. 정화(丁火)의 열기로 증발한 수증기(癸水)는 대기권에서 무계합을 합니다. 무거워진 수증기는 비로 내리고 덕분에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줍니다. 황무지가 생활 터전이 되기까지는 水의 조력이 필요합니다. 물이 없는 무토는 조열 해집니다. 

무토(戊土)가 금(金)을 보았다면 성과를 본 것이다. 사주가 조열해 흙, 불이 많으면 물(水)을 반긴다. 

  금(金)은 사주에서 흔히 결실이라고 합니다. 무토가 경·신금을 보면 쓸모 있는 땅이 됩니다. 농사만 짓는 땅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철광석, 보석이 있는 광산이 되는 것이죠. 다만, 신금(辛金)의 경우 무토가 많으면 매금 된다고 합니다. 반짝이는 물건이 빛을 못 보고 흙으로 덮여 있는 형상입니다.


  사주는 파도 파도 끝이 없는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개의 천간을 이야기했지만, 이것만으로도 사주의 상(像)을 그려보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읽고 계신 분의 천간에는 어떤 글자가 있는지요? 상(像)을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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